7개월만의 영화관 방문-
나를 오랜만에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 영화는 바로 '소셜 네트워크'
신용카드의 1년에 10번이나 있는 영화 할인 기능을 이제야 겨우 두 번째 사용하게 됐다.
개봉한지 조금 지난 영화라 그런지 극장 선택의 폭이 좁아.. 신사동에 있는 씨네씨티 예매-
캬.. 이곳도 얼마만에 가보는거래..
날씨가 춥기도 하고.. 극장 나들이라 기분도 낼겸 차를 가지고 청담동으로..
그러다 문득 극장 근방에 있는 모교가 보고 싶어져서 영동고등학교를 들려봤다.
정문에 차를 세우고 내려.. 그 길고 긴 교정길을 보니 기분이 참..
학교는 변함 없이 그대로였다. 입학식 때와 졸업식 때가 동시에 떠올랐다..
참 재미없는 고등학교였는데..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학창 추억 중에 제일 별로였던 곳..
아무래도 남자들만 모여있는 곳은 선천적으로 맞지 않는듯..
그래서 중학교 시절을 그리워했고, 대학에 갔을 때 물 만난듯 그리 신나게 놀았나..;;
교정 사진을 한장 남기고 싶었는데, 휴대폰을 차에 두고 나와 찍지 못 했다.
학동 사거리에는 여전히 킹콩이 건물을 기어올라가고 있었고..
차는 많고, 골목마다 주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영화는 기대한만큼 재미있었다.
적당히 실화를 바탕으로 적절히 재미를 가미했다.
특히 주인공 마크 주커버그를 표현해낸 것이.. 인상적이었고..
아마도 평범한 프로그래머로 묘사되면 관객들의 기대를 져버리는 짓일지도..
성공한 누군가가 어떤 때는 나와 다를 것 없는 사람이라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위안을 가지면서
또 어떤 때는 나와 다른 특별함을 보기를 원한다.
분명 우리나라는 먼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것들이 있었음에도..
왜 쿨하게 만들지 못 하는걸까..?
암튼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숀 파커가 술과 음악이 넘쳐나는 집안에서 외치던.. "이게 바로 벤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