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랜만에 집에 갔는데 어머니께서 꼴이 거지같다고 하셨다.
일요일..
오랜만에 못 보던 친구들을 만났다.
왜 이렇게 잘 못알아 들으냐며 구박받았다.
귀를 덮고 있는 머리를 잘라야한단 의견도 있었다.
월요일..
기분 좋게 학교에 도착해서 바이크를 찾았는데..
박살이 나있었다. 아무래도 주변 고딩 녀석들인거 같다.
근처 센터까지 실어다 고치는데 3시간이나 걸렸다.
7만 7천원의 견적이 나오니..
어제 동생 휴가나왔다고 주었던 용돈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연구실 대청소도 하는 날.. 몸도 피곤한데..
민수형과 나리는 귀가 먹었냐며 웃어댔다.
뭐라고 했냐고 반문했지만 알려주질 않았다.
화요일..
주동이형 먼저 퇴근하고 혼자 9시까지 이것저것하다..
퇴근하려고 사무실 키를 찾는데 도통 나오질 않는다.
신경질내면서 30분간이나 온 사무실을 뒤져도 안 나오던게..
떡하니 책상위에 있었다. 이건 병이다..
씩씩 거리며 연구실로 올라왔는데 아무도 없다.
잠겨있는 자물쇠를 보며 몇번 이더라를 되풀이하다 겨우 들어왔다.
수요일이다..
주말에 보기로한 'The melody'공연을 예약한다고 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설마 매진이야 되겠어..
저번주에 끝내기로 한 ArtWork 작업은 아직도 툴 사용에 애먹고 있다.
예전엔 새로보는 프로그램도 곧잘 썼던거 같은데..
이제 개강인데..
07학번들앞에서 가방 열고다니면서 알려줘도 모를꺼같다.
사는게 힘들다...